[임신 36주] 치골통증, 친정 불편함
임신 36주차 일기
치골 통증
정말 갑자기 치골? 사타구니? 주변에 통증이 생겼어요. 그 전까지는 허리가 잠깐 아팠던거 빼고는 아픈데도 없었는데 치골 통증은 계속 갈 것 같아요.
임신 36주 운동
그동안 운동은 3~40분 살살 산책하는 정도로만 했는데 오늘 병원에 갔더니 37주 부터는 파워워킹을 1시간 정도 하라고 하네요.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하나봐요. 슬슬 운동 강도를 높여야겠어요.
친정 불편함
출산 한 달 전에 친정으로 왔고, 원래 출산 후 조리원 2주 갔다가 친정에서 한 달 정도 산후조리를 더 하고 가려고 했는데 친정이 썩 편한건 아니어서 고민이 돼요. 처음엔 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생활 패턴도 너무 다르고 엄마, 아빠, 언니 눈치까지 봐야 하고.ㅠㅜ
내려오기 전에도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눈 딱 감고 친정 도움 좀 받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마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네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고민들이 많더라구요.
출산은 어차피 아기 엄마가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가봐요. 그렇다고 집에 있어도 야근하고 늦게 오는 남편이 도와주지도 못하고.
지금 마음으로는 조리원에서 나온 후 2주 정도만 친정에 있다가 집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저의 눈치를 볼테니 서로 불편한 것 같아요.ㅠㅠ
친정에 오려면 부모님이 일 하는 시간, 위생 부분 등 가치관 차이, 이런걸 잘 고려하고 역할을 어떻게 나눌건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와야할 것 같아요.
서로 막연하게 도와주겠지~ 생각했다가는 의견 차이가 생기고, 하나하나 말 하기도 참 불편하고요.
잡지 구매
요즘 책을 읽자니 좀 버겁고 시간은 많고 그래서 심심할 때 볼 잡지를 샀어요.
부산대 앞에 청암서점이라고 중고서점이 있어서 거기서 3권에 7500원 주고 샀어요.ㅎㅎ 학생 때 문제집 팔러 가곤 했었는데. 그대로네요.

나중에 주택에 살고 싶어서 집 관련된 잡지 두 권이랑 가방 하나 사고 싶어서 참고하려고 보그 샀어요. 잡지 보니까 정보도 많고 시간도 잘 가고 좋아요ㅡㅎㅎ

처음 출산하다 보니 우왕좌왕 어려운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집으로 가고 싶은데 막달에 또 병원을 바꿔도 되나 싶고.ㅜㅜ
이와중에도 아가는 뱃속에서 정말 잘 움직이네요.ㅎㅎ
이래저래 생각 많은 36주차 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