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0 액정, 백글라스 수리 후기
액정과 뒤에 백글라스가 깨진 채로 LG V40 휴대폰을 사용한지 거의 10개월 정도 지났는데요. 드디어 지난 주말에 화면이 아예 나가버렸어요. 아무래도 깨진 틈 사이로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아요.
액정과 백글라스가 깨졌는데도 수리하지 않고 사용한 이유는 수리비가 너무 비싸서였어요.ㅜㅜ 작년에 폰을 앞으로 떨어뜨리면서 액정과 옆 테두리가 깨져서 17만원지.. 19만원지.. 아무튼 약 20만원을 주고 수리를 했는데 그 며칠 뒤에 또 액정이 깨지는 바람에 너무 돈이 아까워서 수리를 안 하고 있었어요. 이대로 쓰다가 새 폰으로 바꾸던가 해야지 하면서요.
이번에도 수리비가 비싸게 나올 것 같아 저렴한 새 폰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화면이 안 보이니 사진을 옮길 수가 없어서 새 폰을 살 수가 없었어요.ㅠㅠ 딱 작년 7월~11월 사이에 클라우드 동기화를 해놓지 않아서 사진이 백업이 안 돼 있었고, 폰을 안 고치면 작년 휴가 사진이 날아가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V40을 수리했습니다. 29만8천원을 주고요. 앞에 액정과 뒤에 백글라스를 다 교체해야 해서 저번 보다 돈이 더 많이 들었어요. V40 액정 진짜 잘 깨지는데.. 수리비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이번에 V40을 고치고 나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제일 먼저 범퍼와 방탄필름을 주문했어요. 저번에는 주문할 새도 없이 또 액정이 깨지는 바람에 그냥 살았지만 이번에는 폰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글 포토에 사진을 백업했어요.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용량이 부족해서 구글 포토에 사진을 백업하고, 동기화 되도록 설정해놨어요. 이렇게 하고 또 휴가나 여행 같은 중요한 사진은 다녀와서 바로 바로 정리를 해야될 것 같아요. 아무리 '고장난 휴대폰 사진 옮기는 법' 이런 식으로 검색해봐도 답이 없더라고요..
그동안 일 핑계대면서 너무 정신 없이 살아온 것 같아요. 단순한 것이지만 예측 가능한 일은 잘 대비하고, 소중한 것들은 잘 정리하고 보관하면서 살아야겠어요.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