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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임신, 출산, 육아

[임신 20주] 피곤하고 잠오고 임신 초기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

by 마담복둥 2020. 7. 16.

임신 16주쯤 입덧이 끝나고 18주쯤부터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살만하다~했는데 요새 다시 임신 초기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저는 임신 초기에 잠을 잘 못자서 고생했기 때문에 웬만하면 낮잠은 안 자고 밤에 푹 자는 걸로 시간을 관리해 오고 있었는데요. 이상하게 며칠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낮에 잠이 쏟아지네요

 

낮잠도 한번 자면 조금 자는게 아니라 2시간 넘게 자게 되고 그래서 그런지 밤에는 잠이 잘 안 오고 다음날 피곤하고 이런 상태가 며칠째 반복되고 있어요.  

 

그러다 오늘은 새벽 4시에 깨서 6시가 넘도록 잠을 못잤어요. 이 상태가 가장 힘든데ㅠㅠ 오늘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밤에 잘 자는 것이 목표에요. 그래야 또 내일도 잘 자고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겠죠.

 

그리고 또 막 먹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어요.

 

입덧하는 시기 지나서는 딱히 먹고 싶은 것은 없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만들어 먹고 했는데 오늘 새벽에 깨서는 고구마가 너무 먹고 싶어서 계속 생각이 났어요.

지금도 군고구마 너무 먹고싶어요 ㅎㅎ

조금 먼 동네 슈퍼에서 봄까지 군고구마를 팔았었는데 지금도 계속 파는지 한번 가보려구요.ㅎㅎ

 

임산부 컨디션은 아무리 좋다, 좋다 해도 안심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경험을 처음 해보게 되네요. 힘들고 피곤할 때는 푹 쉬면서 아기도 잘 크고 산모도 건강할 수 있도록 지내야겠죠.

 

오늘은 이제 씻고 정신 좀 차리고

점심에 열무 비빔국수 해 먹고 

군고구마 사러 슈퍼 갔다가

프랑스어 festival2 복습하고

TV5momde 앱으로 듣기 몇 개 공부하고

듀오링고 복습하고

쉬어야겠어요.

 

내일은 정밀초음파 검사하러 병원에 가는 날이기 때문에 좀 바쁠 것 같아서, 프랑스어는 작문 하나만 해야겠어요.

 

그리고 토요일부터는 휴가 시작!! 

휴가 때 입을 옷들 챙기고, 새로 산 화장품들 써 보고 준비해서 휴가를 떠나요.ㅎㅎ 어디 먼데 가지는 못 하지만 나름 공식적으로 쉬는 날들이니 너무 좋아요

 

임신 20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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